홈 > 모여보셩 > 야설 게시판
야설 게시판

나락으로 떨어지는 누나 - 에필로그

저절로 상상되는 야설 저팔계 야설..꼴리면 야동보고 딸치셩~~


[]


얼마나 자주 왔는지 몇 번방 침대에 어떤 낙서가 써있는지도 너무나 잘 아는 어느 모텔앞. 오늘은 누나의 얼굴이 평소보다 더 어둡게 느껴지는게 조금 걱정이 된다. 도대체 누가 기다리고 있길래 입구에서 이토록 머뭇거리는 걸까?



“진수야.”

“응?”

“만약에.... 누나가 안보여도 밥 잘 챙겨먹고 누나 너무 걱정하지마. 알았지?”

“왜? 어디 가게?”

“아니. 나중에 혹시 누나가 안보여도 금방 돌아올테니까 걱정하지말고 공부 열심히 해야해.”

“응.”

“후~~. 들어가자.”



크게 한숨을 내쉬고 내손을 잡고 들어가는 누나. 입구에 들어서자 주인아저씨는 힐끔 쳐다볼뿐 아무말도 하지 않는다. 왜 왔는지 너무도 잘 알기에. 다시한번 심호흡 하고 나서야 문을 열고 들어가는 누나. 평소답지 않은 행동과 들어오기 전에 나눈 대화가 자꾸 거슬린다.



“안녕하세요.”

“이랏샤이마세. 하지메마시떼.”



뭐지? 일본인? 건장한 남성 세명이 방에서 우릴 맞이해준다.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는 누나를 침대에 앉히는 아저씨들. 이후 무슨 종이를 꺼내더니 온갖 손짓 발짓을 섞어가며 종이에 쓰여진 글들을 설명한다. 옆에서 들어도 무슨 내용인지 하나도 모르겠는데 누나는 내용은 상관없다는 듯이 바로 펜을 들고 종이 밑에 이름을 쓴다. 아, 저게 계약서라는 거구나. 순순히 사인을 하자 싱글벙글 급 밝아진 얼굴의 아저씨들.



“에-. 스따또 스따또. 샤워 프리즈...”



기다릴 것 없다는 듯이 바로 옷가방을 건네주더니 손짓을 써가며 욕실로 안내하는 아저씨들. 누나를 욕실로 보내더니 분주히 움직이며 조명과 카메라를 설치하기 시작한다. 재경이형이 찍을때와는 비교도 안되는 규모다. 잠시후 욕실에서 한복을 곱게 입고 나오는 누나. 평소 입어보지 못한 탓인지 우물쭈물 어쩔줄을 몰라한다. 그 모습이 오히려 더 귀엽게 느껴지는건 나뿐만은 아닌가보다. 카메라를 설치하다 말고 누나의 모습에 눈을 떼지 못하는 아저씨들. 왼지 어깨가 으쓱거려지는 기분이 든다. 바로 내 누나란 말이지.



“에-. 가와이. 가와이.”

“스고이데스네.”



연신 누나를 향해 뭐라 뭐라 떠드는 아저씨들. 뜻은 대충 알것같다. 이쁘다겠지. 하지만 저 아저씨들은 아직 모른다. 미영이 누나의 진면목을, 아무것도 걸치지 않았을 때 그 아름다움을....



일본 아저씨들과의 촬영을 마지막으로 누나는 사라졌다. 물론 당연히 집안은 발칵 뒤집어졌고 가출신고도 했지만 그것으로 끝이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경찰이 몇 번 찾아와서 조사를 했지만 재경이형 일당이 저지른 일은 발각되지 않았고 학교와 모텔에서의 일도 무슨일이 있었냐는 듯 조용히 묻혀갔다. 솔직히 난 누나가 금방 돌아올거라 믿었다. 한번도 약속을 저버리지 않았던 누나이기에. 하지만 누나는 영영 돌아오지 않았다. 쪽지 한 장 남기지 않은 채....





7년이란 세월이 흘러 나도 어느덧 대학생이 되었다.



“야, 뭐하냐?”

“응? 임마 노크는 좀 해라. 놀랐잖아.”

“걱정마. 이 시간에 나말고 누가 와.”



이녀석 여태 안자고 있는걸 보니 게임이나 야한거 보고 있던 모양이다. 자식 어서 여자친구를 만들어야 할텐데 방구석에서 이러고 있으니 생길 리가 있나.



“야, 다음주 리포트 다 끝냈냐?”

“응. 아, 서양철학 리포트는 아직 쓰다 말았어.”

“그럼 그거 빼고 좀 빌려줘봐. 밥사줄게.”

“식권 3개.”

“아, 짜식 쪼잔하긴. 알았어 3개.”

“근데 너 다음달에 누나 결혼식 있다며?”

“응. 안그래도 그거 때문에 신경쓰여 미치겠다. 뭘 해야하는게 그렇게 많은지....”

“크크. 고생좀 할거다.”



다음달 셋째주 토요일. 미희누나의 결혼식이 잡혔다. 신랑은 솔직히 내가봐도 잘생겼다. 어디서 저런 멋진 남자를 물어왔는지 알다가도 모를일이야. 누나의 못된 성격을 아직 몰라서 그런건가. 결혼식에 신부측 가족이 할일 좀 검색해봐야겠다.



“야 컴퓨터좀 써도 되지?”

“아 지금 안돼.”

“왜?”

“나 지금 뭐 다운받는 중이야.”

“뭐. 지금 다 끝났구만. 뭐길래 한번 같이 보자.”



짜식, 많이도 받았네. 괜찮은건 몇 개 공유해달라 해야지. 요녀석 받은걸 보니 제목부터 평범한건 하나도 안보인다. 그룹섹스와 흑인플레이등 죄다 하드한 야동들뿐. 첫 번째꺼를 대충 본후 두 번째꺼를 클릭하자 이상하게 묘한 기분이 든다. 뭔가 낫설지 않은 느낌?



“야. 조금 이상하지 않아?”

“왜?”

“아니. 뭔가 이상해.”



뭐지. 뭐지. 아. 그래 저 여자. 누난데. 우리 큰누나.



“아. 저여자 우리 누나야.”

“미친 새끼. 니 누나 다음달에 결혼하는데 돌았냐?”

“아니. 작은누나 말고 큰누나.”

“설마. 그냥 좀 닮았겠지. 일본가서 뽀르노를 왜 찍어.”

“아냐. 분명 큰누나야. 7년전에 가출했던 미영이 누나 맞어.”



처음엔 안믿더니 진지하게 누나가 맞다고 하자 모니터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녀석. 그이후 동영상이 끝날때까지 우리는 한마디도 하지 않고 모니터만 쳐다봤다. 동영상에서 누나는 한국말을 한마디도 안했어도 난 알수 있었다. 저 눈빛, 저 표정, 그리고 저 목구멍 깊숙이 자지를 빨아주는 기술.... 모든게 7년전 그대로였다. 한동안 잊었던 누나의 모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바로 눈앞에서 모든 것을 지켜봤었기에. 너무나 잘 아는 누나이기에. 깊숙한 그 느낌까지 잘 알기에. 한참이 지나서야 옆에 친구가 있다는걸 깨달은 나.



“야.”

“응?”

“이거 오래전에 찍은거지?”

“그럴껄?”

“그럼 저.... 배우꺼 전부 검색해서 받아줘.”

“그...그래.”



배우. 우리누나꺼라고 하려다가 배우라고 바꿨더니 너무 어색하다. 이미 내 누나라고 말해놓고 모르는 사람인마냥 저 배우라니. 하지만 너무 흥분된다. 7년동안의 누나의 기록이다. 7년간 잊었던 그 흥분이 다시 올라온다.



“가능한 전부 다 부탁할게. 최근 근황부터 지금 사는 곳까지.”

“찾아가게?”



찾는다. 그래. 찾아야지. 일본에 있다는걸 안 이상. 이름까지 알게 된 이상. 놀래켜 줘야지.



“나 잠깐 나가서 전화좀 하고올게.”

“응.”



아직 번호 안바꿨을까? 누나가 사라진뒤로 전혀 연락이 없었는데. 몇 번의 신호가 울린뒤 들려오는 건장한 남자의 목소리.



“여보세요.”

“네.”

“저기.....”



맞는 것 같다. 흐흐 너무 흥분된다.





드디어 기말고사도 끝나고 방학이 시작되었다. 모두들 들떠 보이지만 과연 나만큼 들뜬 기분일까? 너무 들뜬 마음에 약속시간을 1시간이나 먼저 도착해서 이렇게 공항 한가운데에서 왔다갔다 어쩔줄 몰라하고 있다. 하지만 이정돈 아무것도 아니다. 7년을 기다렸던 나이기에. 이제 사람들이 출구에서 나온다. 두근 두근. 앗 보인다. 선그라스를 썻지만 한눈에 난 알수 있었다.



“누나!”



반가운 마음에 너무 크게 외친 나머지 모든 사람들이 날 바라보지만 신경쓰이지 않는다.



“진수야. 잘 지냈어?”

“응. 누나도 잘 지냈지?”

“그래. 근데 어떻게 내 주소를 알고 편지를 보낸거야?”

“아 그거. 친구가 도와줬어.”

“그래?”

“짐 나줘. 내가 들어줄게.”



못본사이 약간 달라진 느낌이 있다. 여고생의 풋풋함은 사라지고 20대 중후반의 섹시함이랄까. 주차장에 준비된 차를 보자 눈이 커지는 누나.



“오. 니 차야?”

“아니. 아는 사람이 누나 온다니까 빌려줬어.”

“누군데?”

“있어. 누나도 아는 사람이야.”

“누구지.”

“저기 온다. 재경이형 여기에요.”

“응. 미영아. 오랜만이야 흐흐.”



재경이 형의 등장에 순간 얼음이 되버리는 누나.



“어, 어...떻게... 여...여기를....”

“왜긴 너보러왔지. 진수가 너 돌아온다고 친히 전화해줬거든.”

“진수야. 왜 이런 짓을....”

“누나가 날 속였잖아. 금방 돌아온다고 해놓고 안왔어.”

“그...그건 누나가....그게....”

“이년이 도망을 가놓고 뭔 할말이 있어?”



갑자기 재경이형이 누나의 뺨을 때리더니 허벅지를 강하게 내리 친다. 고통에 아무말도 못하는 누나.



“진수야.”

“네.”

“역앞에 보면 로미오모텔있거든 거기로 가자.”

“오케이.”



차를 출발함과 동시에 뒤에선 실랑이가 벌어지고 있다. 백미러로 보니 재경이 형이 벌써 입은 테잎으로 막았고 손발을 묶고있다. 끝까지 반항하자 아예 배를 두어방 더 내려치니 그제서야 조용해지는 누나.



“누나. 걱정마. 누나 기다리는 사람 굉장히 많거든. 다들 보면 반가울꺼야.”

“흐흐. 그때 누나 씹질하는거 따라다닐때 알아봤지만 진수 너도 진짜 보통이 아니구나.”

“에이. 다 형한테 배운거죠 뭐.”

“하하하.”

“미영이누나 앞으로 제대로 걸레만들어 줘야해요.”

“알았어. 걱정마. 이젠 도망도 못가. 그지역 우리 애들이 싹 잡고 있어.”

“누나.”

“.......”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는거야.”

“.......”

“누난 어때? 난 흥분되는데.”

“흑흑.....”

“울지마. 다시 즐겨야지 그때처럼.”



이런 내 기분을 아는걸까. 너무나도 화창한 여름 주위의 모든 것이 행복해 보인다. 그래 즐기자. 그 시절로 돌아가자. 누구든 좋다. 무엇이든 좋다. 내 누나를 마음대로 쑤셔줄수 있다면....







끝.









어릴적에 갈리폴리란 영화를 본적이 있습니다. 죽을줄 알면서도 할수없이 총을 버리고 뛰어가서 죽는 슬픈 비극으로 끝맺는 영화입니다. 항상 주인공이 이기고 멋지게 승리하는 영화만 봐오던 꼬맹이였던 제가 몇날 몇일을 그 영화때문에 우울했던 기억이 나네요. 하지만 수많은 영화들중 아직까지도 그 영화가 기억에 남는건 슬픈 결말이 꼭 나쁜 결말은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도 제가 글을 얼마나 쓸지 모릅니다만.... 제 글에선 헤피앤딩은 그다지 기대를 안하시는게 나을 듯합니다. 헤피앤딩을 기대하신 분들이라면 죄송합니다. 좋은 주말되시길.....
0 Comments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